영화관람 중 폭행·흉기소동 '주인공 빙의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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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 중 폭행·흉기소동 '주인공 빙의됐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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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상영 도중 앞 좌석의 여성이 영화관람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3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두른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3일 극장 앞좌석에 앉은 여성이 자리를 이탈하는 등의 행동으로 영화 관람을 방해하자 홧김에 흉기로 허벅지를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40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모 영화관에서 앞 좌석에 앉은 박모(37.여)씨가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을 갔다 오는 등 영화관람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우다 홧김에 핸드백 속에서 흉기를 꺼내 박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씨는 경찰에서 "평소에도 신경이 예민한 편이어서 앞 좌석이 비어있는 곳에 앉았는데 (박씨가) 왔다 갔다 하니까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 소동으로 상영 중이던 '캐리비안의 해적4' 영화가 1시간 만에 중단됐고, 영화관 측은 관람객 200여명에게 입장료 160여 만원을 환불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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