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투자권유대행인 모집 '속속'...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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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투자권유대행인 모집 '속속'...이유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7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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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부담 줄이는 인원 확보 전략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투자권유대행인(FC)을 증권 영업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요가 높아졌고 증권 투자권유대행인들과 계약을 맺으면 영업직 신규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투자권유대행인은 전문자격시험에 합격한 이후 금융투자회사와 계약을 맺어 계좌 개설이나 금융투자 상품 매매 등을 권유해 수수료의 일정부분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자산관리인이다. 투자권유대행인은 판매수수료의 50~70%를 보수로 지급받는다. 최근에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발달 및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고객이 내방하지 않아도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정된 인력 내에서 인원 확보에 나서는 만큼 투자권유대행인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투자권유대행인을 데려오기 위해 관련 교육제도 신설 및 자산관리 지원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투자권유인제도에 더해 비대면 플랫폼인 다이렉트 투자권유대행인제도를 신설했다. 다이렉트 투자권유대행인제도는 지점을 활용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계좌를 유치하고 관리한다.

제도 정착을 위해 신규 계약한 투자권유대행인에게는 지원금 10만원과 2021년까지 90%의 보수율을 내년부터는 실적에 따라 최소 80% 이상의 보수율을 지급한다. 또 고객 유치 우수자에게는 기념패와 최고 200만원의 포상제도도 마련했다.

이번 제도 신설로 유안타증권은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를 일반과 다이렉트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고객은 투자권유대행인 계약 시 본인에게 유리한 제도를 선택하면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권유대행인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권유대행인 전용 콜센터는 영업 일선에서 고객에게 금융상품 투자권유 활동을 하는 투자권유대행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전용 창구다. 계약 및 비대면 계좌개설, 개인형 퇴직연금(IRP) 이전, 투자권유대행인 시스템 사용법 등 활동 전반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한다.

투자권유대행인은 위탁계약을 맺고 증권사의 금융투자상품을 투자 권유하는 인력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정한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협회 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산관리인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약 2300명의 투자권유대행인이 총 2조500억원 가량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권유대행인을 대상으로 각종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 영업활동 및 고객관리 업무지원을 위해 지점 영업직원으로 구성된 투자권유대행인 서포터즈도 운영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권유대행인과 PB들을 위한 '펀드솔루션 3.0' 전문가용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8개 증권사, 5개 은행 등 총 25개 판매 채널에서 고객 응대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후 모든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3.0 버전으로 새롭게 내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체적으로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증권 영업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교육제도 신설 및 자산관리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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