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이번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은 별세 6개월을 맞는 달의 말일인 오는 30일이다. 이 회장이 세상을 뜬 시점은 지난해 10월 25일이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다음 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유족들은 이달 30일로 예정된 상속세 신고 및 납부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약 22조 원대에 이르는 고인의 유산 배분 방식 등에 대한 조율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 회장의 보유 주식과 부동산, 현금 등에 대한 상속세만 13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 부회장이 이 회장 주식 상당수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재산 중 80% 이상은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중 가장 큰 비중은 주식 관련 세금으로 11조366억원에 이른다.
이외 미술품·부동산·현금을 포함하면 납세액은 12조∼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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