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직격탄…롯데아사히주류 매출 2년새 8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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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직격탄…롯데아사히주류 매출 2년새 86% 줄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19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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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노 재팬' 운동 여파로 일본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난해 매출이 2년새 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보다 72.2% 줄었다.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7년 매출 1360억원으로 정점을 찍으며 수입 맥주 회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아사히 맥주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2018년 1248억원에서 2019년 623억원으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11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19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은 일본 맥주 불매운동 영향이 있기 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86.1%나 줄어든 것이다.

아사히 등 일본 맥주의 빈자리는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이 채웠다.

지난해 하이네켄코리아의 매출은 1329억원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14.1% 증가했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봐도 지난해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566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85.7% 줄어든 반면 네덜란드 맥주 수입액은 4070만4000달러로 34.0% 늘었다.

2018년 수입액 1위였던 일본 맥주는 지난해 9위로 추락했고 네덜란드 맥주는 6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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