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투자자는 47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가운데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1만주 이상 보유한 7.3%의 투자자가 전체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70.3%을 소유, 극심한 편중 현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723개사)과 코스닥시장(1011개사)에 상장된 17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인구는 478만7068명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1년 전보다는 2.6%(12만1838명) 늘었다.
1995년 243만6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만에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지난해 말 기준 2453만8000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19.5%로, 2009년 19.1%보다 높아졌다. 5명 가운데 1명꼴이다. 전체 인구(4887만5000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9.8%로 1993년 통계를 낸 이래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0.6%인 2만8000명은 10만주 이상을, 7.3%인 34만5000명은 1만주 이상을 보유했다. 1만주 이상 보유한 사람의 보유 비중(주식수 기준)은 전체 개인투자자의 70.3%에 이른다.
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7.0세로 전년 46.2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40대가 수적으로 우세해 시장 참여가 가장 활발했지만,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가장 큰 '큰 손'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주 비중이 57.1%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외국인이 31.2%로 가장 많고 일반법인 28.0%, 개인 24.1%, 기관 13.4% 순이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