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효율 느네"…유통가, 스마트 오피스 바람
상태바
"업무 효율 느네"…유통가, 스마트 오피스 바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09일 08시 01분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정 좌석 버리니 카페처럼 아늑…공간 효율·업무 창의성↑
자율 좌석제를 채택한 스마트 오피스가 늘고 있다. 사진은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
자율 좌석제를 채택한 스마트 오피스가 늘고 있다. 사진은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촉발한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업무 공간을 '스마트 오피스'로 새단장하는 유통기업이 늘고 있다.

유연, 재택, 분산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이 자리잡으면서 공간 효율과 업무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정 좌석을 없애고 카페처럼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한 게 특징이다. 실제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bhc는 올해 들어 서울 송파구 소재 본사에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첫 사례다.

고정 좌석이 폐지되면서 외근 비중이 높은 영업 직원들은 본인의 일정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대형 모니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집중근무석',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업무협업석', 창업 상담을 위한 1:1 상담석 등이 마련됐다.

지난해 5월에는 부담없는 가격에 음료를 판매하는 사내카페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판매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bhc 임직원 이름으로 전액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한미약품도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2한미타워를 건립해 어린이집과 임직원용 피트니스센터, 임직원 전용 카페, 레스토랑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제주영업부에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했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 20여개 지역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전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근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직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팀별, 개인별로 지정된 공간을 없애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자율 좌석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공용 공간을 기존 20%에서 최대 40%까지 더 늘려 쾌적함을 더했다. 1인석으로 구획된 집중 업무 공간과 폰 부스도 마련했다. 미팅룸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접목하고 스마트보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설치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BGF리테일 스마트 오피스
BGF리테일 스마트 오피스

이처럼 직무를 고려해 지역 거점에 스마트 오피스를 마련하는 업체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쿠팡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쿠팡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조성했다.

쿠팡 개발자들은 개인 스케줄에 따라 잠실이나 판교 중 원하는 오피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픈형 구조로 설계된 신규 오피스에는 전 좌석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와 최신형 모니터를 설치했다.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과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7월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일산점·인천터미널점·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 등 총 5곳에 스마트 오피스를 설치했다. 자택 인근의 거점 오피스에 출근해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현장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사용 대상은 롯데쇼핑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헤드쿼터(HQ) 조직과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이커머스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명이다. 웹 기반 좌석 예약시스템을 통해 거점 오피스의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은 점포 개발, 영업 등 외근 비중이 높은 직원들이 많다보니 고정 좌석을 없애고 미팅룸을 조성한 새로운 오피스에 대한 호응이 좋다"며 "최근 기업들이 직원간 소통과 사내 복지에 집중하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휴 2021-02-09 14:42:39
컨슈머타임이라매...컨슈머가 이딴걸 읽고 싶겠냐...듣보 수준 ㅉㅉ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