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반달가슴곰 출현 지리산 산악열차 개발 백지화 요구
상태바
환경단체, 반달가슴곰 출현 지리산 산악열차 개발 백지화 요구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19일 09시 5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경남 환경단체들이 하동군에서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열차 예정지인 형제봉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329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로 밝혀졌다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반달곰 친구들'과 '형제봉 생태 조사단'은 지난 7월부터 11월 말까지 지리산 형제봉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 2대에 반달가슴곰 한 쌍이 촬영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형제봉 부근에서 회수한 카메라의 관련 영상 4개를 분석한 결과 반달곰 2개체를 확인했다. 촬영된 시기는 지난 7월 26일 6시 45분에서 7시 9분 사이이며 두 마리의 반달곰이 이곳에 머물렀다.

윤주옥 반달곰 친구들 이사장은 "형제봉 일대는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아 기르고 먹이를 먹고 잠을 자는 서식지임이 확인됐다"며 "자연 파괴방식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동군은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리산 형제봉 일원에 산악열차(무가선 열차), 케이블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당초 안보다 축소추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