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리바바그룹의 2021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액은 1537억5100만 위안(약 217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핵심 커머스 부문 중 '리테일 커머스'와 '클라우드'가 견인했다.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커머스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333억1800만 위안(약 188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부문별로 보면 알리바바그룹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은 소비재와 가전제품 판매 증대로 연간 총 거래액(GMV)이 27% 성장했다.
라이브 커머스 채널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발생한 총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그 중 입점 업체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한 거래액은 60%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123억4500만 위안(약 17억 47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공공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고객당 평균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크로스보더·글로벌 리테일 커머스 부문은 26% 증가한 70억1200만 위안(약 9억9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를 통한 주문량이 100%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신유통 부문에서는 신선식품 슈퍼마켓 '허마셴셩'의 오프라인 매장별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마감된 분기 기준으로 허마셴셩의 온라인 거래액은 60% 이상 증가했다.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알리바바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며 "디지털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