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미달 육아용품 업체, 대응도 '미달'…피해보상을 '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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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미달 육아용품 업체, 대응도 '미달'…피해보상을 '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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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연생각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수유쿠션 중 일부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여름철 성수기 많이 사용되는 제품 중 하나인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 기준을 지키지 않은 육아용품 업체들…사과 없이 환불·교환 안내만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유통·판매 중인 수유쿠션 16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으며 해당 업체는 판매를 중지하고 요청 시 교환 또는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유쿠션은 꼭 필요한 육아용품 중 하나로 꼽힌다. 부모가 몸을 굽히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로 수유할 수 있게 해 허리나 어깨의 부담을 덜어준다. 

아이들은 평균 5번 이상 수유쿠션에 오르는데 △오가닉 D자 수유쿠션(리프)과 △티니팅스 수유쿠션(민트 피치기모) △G8 수유쿠션(블루)에서 납이 기준치는 최대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은 어린이 지능발달, 빈혈, 근육 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인체 발암 물질이다.  

소비자들은 '납은 로마가 멸망했다는 학설이 나올 만큼 위험하다', '신생아들이 수유쿠션을 하루 사용시간이 5시간 이상인데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안전해야 하는데 완전 배신이다', '최장 6개월  미만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인 '오케타니' 제품은 브랜드 '자연생각'의 오가닉 D자 수유쿠션(리프)인 것으로 밝혀져 일부 맘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연생각은 공지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0일 사이 판매한 제품에 한해서 오는 25일까지 교환 또는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베베띠랑 G8 수유쿠션(블루) 제품을 쓰는 한 소비자는 걱정으로 밤을 설쳤다며 환불은 받았는데 속상하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회사들에서 사과는 없고 환불 안내한 것에 기분이 나쁘다는 입장이다. 

◆ 청호나이스 제품 교체로 종결 

컨슈머타임스 소비자 제보에 정수기 관련 불만 글이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5월 설치한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가 이틀 만에 얼음이 여러 차례 쏟아져 새 상품으로 교체 받았다. 이후 7월 말쯤 냉수와 얼음이 간헐적으로 작동이 안 돼 8월 초 다시 부품을 교체했다. 그런데 AS기사가 가져온 대체품은 비를 맞은 상태였으며 출수구에는 커피로 얼룩진 듯한 제품이었다. 대체상품 교체 후 본 제품은 수거됐다.

제보자는 환불, 새 상품 교체가 불가하다는 고객센터의 답변에 고객에게 불리한 규정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해당 소비자는 제보에 비 맞은 더러운 대체상품을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없어 물을 사먹었다고 호소했다. 

이후 갈등이 생기는 것도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도 싫다는 제보자와 청호나이스는 대화 후 새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원만한 해결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바디프랜드 해당제품
사진=바디프랜드 해당제품

◆ 바디프랜드 소비자 불만 

지난 7월 15일 바디프랜드 팬텀메디컬 제품을 사용하다 목과 허리 통증을 느낀 소비자는 고객센터-메디컬센터와의 연락을 통해 '다른 부분은 괜찮았으나 목 디스크 모드 부분의 헤드쿠션 교체'로 원만히 해결됐다며 인사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소비자는 통증을 호소하며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그때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다시 제보했다. 소비자는 유튜브, 타 매체 등을 통해서라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당시 7월 말 8월 초 회사에서 휴가 중이라서 연락이 안 됐을 수 있다, 헤드쿠션 교체로 종결이 된 사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양측은 대화를 통해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원만히 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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