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협력사와 동반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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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협력사와 동반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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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가공비 지급 개선… 하도급 현금결제비율 100% '눈길'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국내 재계에 협력업체들과의 '협력''동반성장'을 골자로 한 '상생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의 지원을 받는 셈이다. 개별 부품 또는 완제품 전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윈윈' 효과가 예상된다. 연초 재계 주요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상생경영'을 앞다퉈 강조, 세간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었다.

 

그런 가운데 롯데제과가 선도적 상생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외주가공비 지급 개선을 비롯 하도급 현금결제비율 100% 등이 눈길을 끈다.  

 

◆ "협력업체 28개사 생산규모, 130억원 증가할 것"

 

롯데제과는 최근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영등포공장에서 '협력업체 대표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25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롯데제과는 효과적인 외주업체 경영활동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우선 협력회사에 대한 외주가공비 지급방식을 기존 60일 만기 어음에서 30일 만기 현금으로 변경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현금회전율이 높아져 협력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에 따라 연동된 외주관리 시스템 또한 새롭게 변화시켜 협력업체들이 실적 관리와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여기에 가공비 지급 기준도 롯데제과의 물류입고 기준에서 협력업체의 생산실적 기준으로 바꿔 신뢰성 높은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복안도 내세웠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를 통해 외주 협력업체 28개사의 생산규모가 지난해보다 130억원 증가한 약 4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제과의 상생경영 행보는 사실 업계 입장에서는 생소한 소식은 아니다.   

 

2008년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이후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협력사들로부터 환대를 받고 있다.

 

◆ "상생발전 노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

 

지난해 10월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발표 이후 중소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현장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및 컨설팅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 중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기업은행에 상생협력 펀드 100억원을 예탁, 협력업체들이 대출이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배려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달부터는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현금결제 비율을 100%로 높여 협력업체들의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도 롯데제과는 외주협력업체들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그에 적합한 해결문제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가 발전적인 방안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 등 상생발전 노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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