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 매출 견인…가맹점 매출액 3.3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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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카드사 매출 견인…가맹점 매출액 3.3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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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달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에 카드사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8개 카드사(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 비씨카드)의 가맹점 전체 매출액이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21.2%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전(4~10일)과 지급 이후(25~31일)를 비교한 수치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 15조7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급 후에 19조1232억원으로 3조3399억원 증가했다. 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지급돼 사용되기 시작했다. 전체 재난지원금 예산 14조2000억원 가운데 95% 이상이 지급 완료됐다.

8개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 금액도 지난달 45조1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 3월과 4월 전년 대비 각각 4.1%, 4.4% 줄어든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졌지만 다음 달부터는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난지원금 사용률은 지급 이후 3주 만에 64%에 달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며 "사용속도를 볼 때 다음 달부터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변수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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