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약세 본격화…2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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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약세 본격화…2주 연속↓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2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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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구 이상 아파트도 환기설비 설치해야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 하락세가 짙어졌다.

환기설비 설치 대상 건물이 3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민간 노인요양시설 등으로 확대됐다.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사업비를 확정했고,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일대에서 대대적 정비 공사가 이뤄진다. 보도가 확장되고 안전 펜스가 설치되며 인근 남산 소월길엔 서울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생긴다.

◆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한국감정원의 지난 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림세이면서 전주(-0.02%)보다 낙폭도 커졌다.

강남 3구는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나란히 0.24% 내려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고 송파구(-0.18%)도 전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대출 규제, 공시가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북 대표 지역인 '마용성'의 아파트값도 2주 연속 하락했다. 마포구(-0.04%)와 용산구(-0.04%), 성동구(-0.01%)의 주요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3개 구 일제히 0.03%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 30가구 이상 아파트도 환기설비 설치해야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9일부터 시행됐다.

먼저 소규모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 확보를 위해 환기설비 설치 의무 대상 공동주택 가구수 기준이 10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한 환기설비 설치 의무가 없었던 민간 노인요양시설(1000㎡ 이상), 어린이놀이시설(430㎡ 이상), 영화관(300㎡ 미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와 함께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 차단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계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을 현 수준보다 1.5배 강화했다. 이를 통해 입자크기가 0.3㎛ 이하인 초미세먼지 포집률이 40%에서 60%로 높아지게 된다. 자연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기준은 현행 대비 1.2배 강화됐다. 입자크기 6.6~8.6㎛인 미세먼지 포집률이 60%에서 70%로 향상된다.

◆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본궤도

이 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길동생태공원~한영고~고덕역(5호선)~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4.12㎞ 구간에 4개 역을 신설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 지역과 송파, 강남, 서초, 동작, 영등포, 강서 지역이 직접 연결돼 서울 한강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동서로 모두 관통하게 된다. 이르면 2022년 착공해 2027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민 숙원 사업인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이 승인된 만큼 조속히 후속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 용산구, 경리단길 일대 정비 추진

용산구가 '다시 찾고 싶은 경리단길(회나무로)'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총 투입 예산은 19억6000만원이다. 공사는 회나무로 전 구간(900m)에 걸쳐 이뤄진다.

용산구는 먼저 국군재정관리단 인근 경리단길 진입로 보도를 확장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삼거리시장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이벤트 광장과 녹지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남산 야외식물원 앞 경리단길 종점의 보도를 넓히고 핸드레일·벤치·포토존을 설치한다.

용산구는 아울러 맨홀 뚜껑, 마을버스 안내사인, 가로등을 포함한 경리단길의 시설에 통일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한다. 경리단길 인근 남산 소월길에는 서울 시내 전체를 두루 볼 수 있는 3m×6m 규모의 데크형 전망대 2개가 생긴다. 상권 확장을 꾀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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