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주 주주총회…외부장소 대관·전자투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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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주 주주총회…외부장소 대관·전자투표 도입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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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전자가 내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한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우려해 외부장소를 대관한 가운데 주주들에게 전자투표 활용을 당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8일 개최하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장소는 지난해 3월 개관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로 좌석은 2000석 규모다. 지난해 서울 서초사옥에 마련한 주총장보다 2배 이상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서초사옥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액면분할 후 처음 개최한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 1000여명이 참석해 혼란을 빚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주 수는 2018년 액면분할로 대폭 급증해 올해도 수백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주수는 2017년말 결산 15만8000명에서 2018년 말 78만8000명으로 5배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61만274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또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보낸 주총 소집통지서에서 전자투표를 안내하면서 "현 국가 상황을 감안해서라도 가급적 많은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권유했다.

코로나19 예방 조치로는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하며 당일 발열, 기침 증세가 있으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올해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이사 2명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건으로 쟁점이 없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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