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간은 신체 기관에서 가장 큰 기관 중 하나다.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서 저장하고, 각종 해독 작용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때 특징은 간에 문제가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간 기능이 80% 이상 떨어지기 전에는 초기 증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치료 적정 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다. 간은 신체 내부에 있는 해로운 성분들을 해독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이런 해독 과정 중에 간세포가 손상되기 쉬우며, 이렇게 손상된 간은 회복하기가 어렵다.
간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금주·금연을 실행하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며 콜레스테롤을 조심해야 한다. 간에 좋은 음식이 포함된 식단으로 식생활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간에 좋은 음식으로 대표적인 식품 중에는 비트가 있다.
비트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콜레스테롤 억제에 좋은 베타인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간의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고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합성과정에 영향을 미쳐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하고 지방에 작용하여 지방간의 위험을 막아준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이며 국내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중 제주도에서 자라는 제주비트가 제주도라는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좋은 품질과 다양한 품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