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강남구와 용산구를 시작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 거품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 거품은 실제 가격이 내재가치를 1년 이상 웃도는 현상을 말한다.
보험연구원은 2일 '서울 지역별 아파트 가격 거품 가능성 검토' 보고서에서 2003년 말부터 서울 25개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의 통계청 월별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강남 4구와 양천구, 마포·용산·성동구의 거품 정도가 크다고 밝혔다.
가격 거품은 2017년 4월 강남구와 용산구부터 시작해 서초·송파·양천구가 같은 해 6월, 영등포구 7월, 강동구 9월 순으로 확산했고, 이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거품에 들어갔다. 아파트 가격 거품이 2년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해 12·16 대책이 강남 3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 거품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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