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남매의 난→성탄절 다툼, 한진가 경영권 갈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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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남매의 난→성탄절 다툼, 한진가 경영권 갈등 사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04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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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낌' LG 의류건조기 구매자 560여명 공정위에 고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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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남매의 난'으로 촉발한 '크리스마스 소동'에 대해 사과했다.

LG전자가 '먼지 낌' 현상을 일으킨 의류건조기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오는 9월부터 대형 커피전문점은 카페인 주의사항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 수가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를 앞질렀다.

◆ 남매의 난→성탄절 다툼, 한진가 경영권 갈등 사과

'남매의 난'에서 '모자의 난'으로 번진 한진 총수 일가의 갈등과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일단 사태를 수습했다.

이 고문과 조 회장은 크리스마스 소동 후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이 크리스마스 당일 평창동에 위치한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 '먼지 낌' LG 의류건조기 구매자 560여명 공정위에 고발 요청

법무법인 매헌이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의류건조기를 사용하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 560여명의 대리인 자격으로 공정위에 해당 제품의 광고에 대한 조사와 고발을 요청한다.

피고발인은 LG전자 주식회사, LG전자 권봉석 사장과 송대현 사장이다. LG전자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게 주요 신고 내용이다.

광고만 보면 건조기를 작동할 때마다 콘덴서가 자동 세척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만 자동세척이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앞서 소비자원도 실제 성능과 광고 내용간 차이가 있었다며 LG전자에 위자료 1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해당 제품을 전량 무상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품질보증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원의 조정안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 9월부터 대형 커피전문점 카페인 함량 표시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부터 달라지는 식품·의약품 분야 주요 정책'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커피전문점·제과점 등 점포수 100개 이상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커피류의 카페인 함량과 소비자 주의사항, 고카페인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또 어린이 기호식품 등 8개 식품에 대해 해썹(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건기식 제조시설 우수제조기준(GMP)이 12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개인 피부타입·선호도에 따라 판즉석으로 제품을 혼합·소분해 판매할 수 있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이 3월 도입된다. 이를 앞두고 2월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이 첫 시행된다.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마약류 통합정보를 의료인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6월부터 운영한다.

◆ 일본 가는 한국인보다 한국 오는 일본인이 더 많아

'보이콧 재팬'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2만9652명이었다. 같은 달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인 30만8730명을 앞지른 수치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가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를 앞지른 것은 2014년 6월 이후 5년여만이다.

이후에도 방한 일본 관광객과 방일 한국 관광객 수는 각각 9월 25만1119명·20만1200명, 10월 24만8541명·19만7300명, 11월 25만8522명·20만5000명으로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특히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8월(-48.0%), 9월(-58.1%), 10월(-65.5%), 11월(-65.1%) 등 4개월에 걸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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