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막 걸음마를 뗀 인도네시아의 아기가 '줄담배'를 하다가 금연에 성공해 화제다.
하루 40개비씩 담배를 피워 전 세계를 경악케 한 2 살배기의 이 아이는 최근 금연 치료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영문매체 자카르타 글로브는 "수마트라 주에 사는 아르디 리잘(2)이 정부 당국의 도움으로 자카르타에 있는 한 재활소에서 한 달간 금연 및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최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디 리잘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나이지만 담배에 중독돼 일명 '골초 아기'로 불렸다. 미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 많은 이들을 우려하게 했으나 정작 아기의 부모는 "담배를 안 주면 아기가 운다. 담배를 피워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방관해 왔다.
금연과정에서 담당 의사는 "첫날에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우는 등 금단 혐상을 보였다. 그러나 놀이치료와 같은 정신과 상담을 병행하면서 아기의 상태는 호전됐고 한달 간 금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어린이 보호협회에 따르면 10세가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인구가 전체의 30%에 이르는 등 성인이 되기 전에 어린이 흡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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