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감서 방만 운영 비판에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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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감서 방만 운영 비판에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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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국정감사에서 방만한 물품 구매와 모호한 성과 관리 등의 지적을 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은 국감서 "19년 치 전력량계 19만4000대를 일괄 구매해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될 처지에 있는 분량만 13만7000대, 98억원 상당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관리가 잘못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실시간으로 재고 문제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연구개발(R&D) 과제의 '성공률 100%'라는 통계에 의문을 품었다.

권 의원은 "한전에서 1년에 사용하는 R&D 예산이 4300억원에 달하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2014∼2016년 진행 완료된 것들은 99%가 성공"이라며 "특허 출원을 1건도 못한 게 86%, 특허 등록은 94%가 1건도 못했는데 도대체 성공의 기준이 뭐냐"고 물었다.

권 의원은 한전KPS, 한전KDN도 과제 성공률 100%로 보고한 것을 두고 실패는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내부 규정을 제출하도록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위험의 외주화'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안전사고 366건 중 추락, 감전 등으로 31명이 사망했는데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라며 "전력을 다루고 송전하는 과정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면 줄일 수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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