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3개월, 일본여행객 감소폭 80% 넘어…배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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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3개월, 일본여행객 감소폭 80% 넘어…배편 '뚝'
  • 이연경 인턴기자 lyk3650@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0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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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인턴기자] 일본 불매운동 3개월째에 접어들며 일본 여행객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 35.0%였던 승객 감소 폭이 8월에는 68.8%로 커진 데 이어 9월에는 80%를 넘어섰다.

2일 부산해양수산청은 9월 부산과 일본 대마도·후쿠오카·시모노세키·오사카를 오가는 4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이 2만127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10만7664명과 비교해 80.2%나 줄었다.

항로별로는 대마도 승객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3개월 동안 6만3496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3850명에 비해 70.3%나 감소했다. 감소 폭은 7월 40.6%에서 8월 79.6%로 급격히 높아진 데 이어 9월에는 89.7%까지 치솟았다.

후쿠오카 승객도 지난해 3개월간 8만6572명에서 올해 4만5878명으로 47.0% 줄었다. 역시 승객 감소 폭이 7월 25.4%에서 8월 50.3%, 9월 63.4%로 크게 높아졌다.

이 기간 승객이 50.7% 줄어든 시모노세키 항로도 마찬가지로 7월 24.5%, 8월 56.8%, 9월 70.6%로 감소했다.

오사카 항로는 지난해 7~9월 1만3857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6527명으로 52.9% 감소했다. 승객 감소 폭은 7월 32.4%, 8월 53.5%, 9월 68.8%로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이처럼 승객이 급감하자 일부 선사는 운항 주기를 매일에서 격일로 바꾸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주한 면세점과 식당, 매점 등도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입주업체들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임차료 납부를 내년으로 유예했다. 또 임차료를 연말까지 감면해주는 지원책을 조만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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