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대림 '14조 조달' 선공에 GS·현대 움직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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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대림 '14조 조달' 선공에 GS·현대 움직임 '촉각'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26일 08시 01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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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물밑 홍보전 시작…과열 땐 사업차질 우려
▲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강북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3구역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먼저 단독참여 입장을 밝힌 대림산업이 최대 14조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까지 발표하며 선공에 나선 가운데 후발주자인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대응책에 관심이 모인다.

대림산업은 지난 23일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금액은 은행별로 7조원 규모다. 최대 14조원까지 조달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 체결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2일 현장설명회 보증금인 25억원을 가장 먼저 납부한데 이어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제출한 의향서에서도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단독 참여 시공사 선정에 대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처음부터 단독입찰을 준비했고, 입찰 마감일(10월18일)에도 단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림산업에 이어 GS건설도 한남3구역 조합에 단독입찰 참여 이행 확약서를 제출하고 단독 시공사로 수주전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GS건설은 수주전 상황을 지켜보면서 움직일 예정이었지만, 대림산업의 발 빠른 움직임에 서둘러 확약서를 제출했다.

이에 나머지 건설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합은 지난 19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5개 업체(대림산업·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에 단독입찰 참여 이행 확약서를 송부했다. 조합은 이날까지 확약서에 동의하는 업체만 입찰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기한 내 확약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단독입찰 형태의 2~3파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암암리에 부정행위를 하거나 상대 건설사의 치부를 드러내는 네거티브 공격을 하는 등 진흙탕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이미 수주에 적극적인 3사의 물밑 홍보전은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경우 아크로리버뷰신반포 누수 등의 하자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GS건설은 경희궁·반포자이 누수 문제, 현대건설은 송파 헬리오시티 싱크홀 발생 등이 집중 타깃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여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2조2000억원 규모의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이 현재 관리처분 무효 판결에 지연되고 있다. GS건설 역시 1조원이 넘는 한신4지구 사업장을 수주해 놓은 상태에서 한남3구역까지 진행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무리한 네거티브나 각종 불법 행위는 사업에 차질을 줄 수 있고, 조합원들의 알 권리는 물론 공정한 선택권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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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2019-10-16 21:40:09
악덕기업 ĢS 건설은 각성하라.
GS 건설의 홍보와 마켓팅에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말자. 일단 시공사로 선정되면 GS건설은 치밀하고 교활하게 부실시공과 추가분담금 명목으로 조합원 돈
갈취하는 악덕 기업이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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