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 채권 매수금액은 362억6600만 달러(한화 약 41조9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 213억300만달러(24조6000억원)보다 70.2%가량 늘었다.
올해 상반기 외화 채권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 금액은 65억39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47억8400만 달러)보다 역시 36.7% 증가했다.
올해 들어 채권 매수금액은 1월(46억4600만달러)부터 4월(73억2400만달러)까지 매월 증가세를 보이다 5월(62억1500만달러)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6월에 68억4000만달러로 다시 늘었다.
미국 주식 비중이 가장 컸다. 무려 68억6000만 달러(71.4%)로 순매수액도 9억950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2억5900만달러)보다 284.2% 증가했다.
종목별 순위를 보면 아마존(9억7000만달러)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마이크로소프트(3위),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4위), 엔비디아(7위), 애플(8위) 등 미국시장 종목이 상위 10개 중 9개나 차지했다.
다른 나라 주식으로는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China CSI 300 Index ETF'(홍콩)가 2위에 올라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주식·채권 매수 규모가 늘면서 국내 외화증권 보관액은 6월 말 현재 398억4700만 달러(한화 약 46조1800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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