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의 캐리어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소비자원이 이번에 평가한 제품의 브랜드는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샤오미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 레드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르 △코와로봇 △헤이즈 등 9개다.
이중 코와로봇과 헤이즈 등 두 브랜드는 원격잠금, 위치이탈 알림 등 기능을 갖춘 스마트형 캐리어 제품으로 평가받았고 나머지 브랜드 7개는 일반형 캐리어로 평가받았다.
소비자원은 각 제품에 대해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했다.
가방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파손여부를 평가하는 '내충격성' 시험 결과 코와로봇을 제외한 8개 브랜드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주행 중 바퀴와 본체가 충격에 견디는 정도인 '주행내구성'과 손잡이가 본체에 견고하게 부착돼있는 정도를 평가하는 '손잡이 부착강도'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가방을 반복해 열고 닫을 때 지퍼나 잠금장치가 고장없이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개폐내구성' 시험 결과 헤이즈를 제외한 8개 브랜드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방 안감의 색이 마찰에 의해 묻어나는 정도인 '마찰견뢰도'를 평가한 결과 코와로봇 제품은 소비자원이 자체 운영하는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제품은 이상없었다.
제품이나 온라인에 표시된 소재와 실제 제품에 채택된 소재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쌤소나이트와 쌤소나이트 등 2개 제품만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나머지 제품의 중·이면에는 폴리에틸렌(PE) 등 표시되지 않은 소재가 검출됐다.
스마트형 캐리어의 고유 기능은 내충격성 시험 후에도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구매한 고객의 제품은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줄 예정이다.
샤오미(여우미)와 엘르 등 두 브랜드는 기존에 공개한 제품 정보를 개선하고 해당 제품을 앞서 구매한 고객들이 요구할 경우 제품을 교환 또는 환불해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