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BMW 화재원인'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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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MW 화재원인' 조사결과 발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24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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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BMW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가 24일 오전 발표된다. 조사단은 화재 원인과 함께 BMW의 차량결함 은폐·축소 의혹과 '늑장 리콜' 여부도 가릴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BMW 화재 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BMW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며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 7월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데 이어 10월엔 118d 등 6만5763대를 추가 리콜했다.

그러나 BMW 발표 외에 다른 화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국토부는 지난 8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 주도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벌여왔다.

지난달 7일 조사단은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BMW 측이 주장한 'EGR 바이패스 밸브열림'이 아니라 'EGR 밸브'와의 연관 등 이제까지 알려진 발화 원인이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GR 밸브는 흡입구로 재순환하는 배기가스의 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밸브를 열어둔 상태에서 실험 차량을 가속하자 과열로 불티가 발생하면서 화재가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조사단은 이런 결과는 EGR 밸브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밸브가 설정보다 더 많이 열려 있는 등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는 BMW가 한국의 배기가스 규제를 피하려 차량 엔진에 무리가 가도록 배기가스 저감 소프트웨어를 조작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에 대해 BMW는 이미 리콜을 통해 교체한 'EGR 모듈'에 EGR 밸브가 포함돼 있어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사단은 BMW가 차량결함을 알고도 이를 은폐·축소하고 늑장 리콜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BMW와 주고받은 문답 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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