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글로벌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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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글로벌시장 공략 가속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9월 18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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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장희구)가 베트남에 신규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8일 베트남 빈증성(Binh Duong)에 연산 1만68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로 연산 9만38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베트남에서 타이어코드의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로 알려져 있다. 원료에 따라 PET, 나일론(Nylon), 레이온(Rayon), 금속소재(Steel) 타이어코드로 구분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Bau Bang Industrial Park)에 입주한다. 최신 생산설비를 전 공정에 도입하고 원사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춘 첨단 공장으로 들어선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7일 쩐 반 남(Tran Van Nam) 빈증성 당 서기장과 쩐 타잉 리임(Tran Thanh Liem) 빈증성장을 예방해 이번 준공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날 진행된 준공식에는 마이 훙 융(Mai Hung Dung) 빈증 부성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고객사, 그리고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과 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축하했다. 

장 대표이사는 "베트남 신공장에 대한 빈증성 정부와 고객사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45년간 축적해 온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해외생산기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1973년부터 PET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2004년에는 중국 난징(南京) 공장을 신설해 중국 시장의 전초기지를 구축했고 이번 베트남 공장 준공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아홉 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타이어코드 해외공장으로는 2004년에 완공한 중국 난징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자동차 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최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투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며 "중국 난징 공장이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였다면 이번 베트남 공장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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