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플리츠마마와 손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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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플리츠마마와 손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 선봬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26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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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과 플리츠마마가 손잡고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니트플리츠백
▲ 효성과 플리츠마마가 손잡고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니트플리츠백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사회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효성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손을 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 니트플리츠백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개발했다. 석유를 원료로 해서 생산되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달리 리젠은 페트병을 수거한 뒤 작게 조각내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한다. 100%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실로 플라스틱 매립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시작된 브랜드다. 플리츠마마는 아이템 기획 단계부터 회사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소재 선정에 고심하다가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리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이사는 "리젠은 리사이클 원사지만 기능이나 품질 면에서 일반 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다"며 "친환경을 생각할 때 흔히 고리타분한 디자인을 떠올리기 쉬운데 플리츠마마는 이런 편견을 깼다.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이면서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리츠마마가 제작한 니트플리츠백 1개에는 500㎖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이 사용된다. 원단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법을 채택해 자투리 원단도 남기지 않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확고한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라며 "효성도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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