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올해 1분기 예금은행의 산업대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부동산 대출이 8조원 가까이 늘며 증가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지난 3월 말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은 106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09조원으로 7조9000억원 늘었다.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의 43.2%가 부동산 대출이었다.

제조업 대출이 34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중에선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이 1조2000억원,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가 1조3000억원 늘어 증가폭을 키웠다.

서비스업 대출은 630조1000억원으로 11조8000억원 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특히 도·소매, 숙박및음식점업 대출이 3조900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대출은 40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이 857조원으로 13조3000억원, 수출입은행·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212조9000억원으로 5조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