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의 몸통으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수뇌부를 지목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소재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 내 경영지원실에서 노사관계 관련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범위를 확대하며 삼성그룹 수뇌부 연루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노조대응 조직 '종합상황실' 실장으로 노조와해 실무의 총책임자 역할을 한 삼성전자서비스 전무를 지난 15일 구속해 윗선의 지시·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한 앞서 지난달 18일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부산 해운대센터 등 4곳을, 같은 달 26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들을 대리해 노조와 단체협상을 진행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을 각각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검찰은 이 같은 조사를 통해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 표적감사, 금품 회유 등 수단을 동원해 노조 설립과 활동을 방해하는 과정에 삼성전자도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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