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라인몰 통합 "2022년까지 3조 투자, 매출 2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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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온라인몰 통합 "2022년까지 3조 투자, 매출 20조 목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1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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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내 e커머스 사업본부 설립…롯데표 O4O 전략 수집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롯데가 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점, 하이마트 등 계열사 별로 운영되던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한다.

통합 온라인몰은 롯데쇼핑이 맡아 운영하게 된다.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자하며 온라인 매출 20조를 달성해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롯데쇼핑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 사업본부'를 8월 신설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롯데의 온라인 매출은 약 7조원 규모다. 지금까지는 업종 특성에 맞춰 계열사별로 온라인 사업을 별도 추진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각 계열사별 온라인몰 실적을 놓고 보면 미흡하지만, 8개 채널을 모두 통합하면 거래액 기준으로 약 7조원 규모다. 이는 전체 e커머스 업계에서 약 3위 정도다.

e커머스 사업본부에는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전문성을 높였다. 계열사별 시스템 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e커머스 사업본부로 통합하고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했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본부를 통해 통합 온라인몰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그룹 내 온라인 사업 관련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 3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1조5000억원, 롯데그룹이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외부 투자유치 가능성도 열어 뒀다.

롯데쇼핑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옴니 채널' 확장을 위한 롯데 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추진한다.

O4O 전략은 고객 구매이력과 각 계열사별 물류∙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1대 1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전에 선보이지 못했던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만1000여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 구축으로 활용해 기존 '스마트픽'을 뛰어넘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옴니 매장과 무인점포도 확대한다.

롯데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ice) 커머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부터 구입까지 가능한 쇼핑 형태로 향후 시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롯데 만의 O4O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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