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삼성전자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
상태바
SK텔레콤-삼성전자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14일 17시 0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멀티태스킹 성능 강화에 활용…5G 시대 대응해 하반기 중 LTE망 적용
PHOTO_20180514164402.jpg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삼성전자와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망으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거치는 일종의 관문이다.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빠른 트래픽 처리 속도와 함께 서비스별 트래픽 특성을 자동 구분하고 인터넷망으로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멀티태스킹)할 때도 각 서비스 트래픽을 개별적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듣고 웹서핑을 하며 고용량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경우 패킷 교환기가 자동으로 서비스 별 트래픽 성격을 구분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망 연결에 필요한 조치가 이뤄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복수 서비스에서 트래픽이 동시에 들어올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톨게이트 입구를 승용차·화물·버스 전용으로 구분해 전반적인 통행 속도를 높이는 원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른 테라비트(Tb)급 패킷처리 가속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이 기술을 활용해 이번 상용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가 5G 상용화 시대에 가상·증강현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무선으로 연결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오는 하반기 중 LTE망에 상용화하기 위해 현재 필드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와 같이 5G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국내 장비 업체, 중소기업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