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민철 기자] 애플이 아일랜드에 법인세 17조1000억원을 6월 납부한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재무장관인 파스칼 도노후는 이 같은 내용을 애플과 합의했다.
이번 법인세 납부는 지난 2016년 8월 유럽연합(EU)의 판정에 따른 것으로 그간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받아온 조세혜택에 대한 추징금이다. 애플과 아일랜드는 법인세를 납부하라는 유럽연합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납세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술 대기업을 겨냥한 조세 회피 논란이 거세지자 납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아일랜드는 에스크로 계좌 송금 방식을 통해 10월말까지 법인세 납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에스크로 계좌 송금 방식은 제3자가 자금을 보관하는 송금 방식이다.
이 같은 납부 방식을 선택한 것은 애플과 아일랜드가 유럽연합을 상대로 낸 이의 제기 절차가 받아들여질 여지도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의 제기 절차는 올해 가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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