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오너일가 명품 밀반입 경로는 '상주직원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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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오너일가 명품 밀반입 경로는 '상주직원 통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0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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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한진그룹 일가가 해외에서 사온 명품을 세관 검사없이 국내에 들여왔다는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물건 반입경로로 '공항 상주직원 통로'가 지목되고 있다.

20일 과세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조현아·원태·현민 등 일가의 관세포탈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과 관계자 언론 인터뷰에서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조씨 일가가 세관을 거치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자택으로 옮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원들은 물건 운반 시 상주직원 통로를 거쳤다고도 돼있다.

상주직원 통로는 항공사·공항공사 직원들이 업무를 위해 세관이나 출국장에 출입하는 경로다. 한 사람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폭을 갖췄다. 직원들이 이 통로를 지나다니기 위해서는 공항공사의 출입증(패스)을 발급받아야 한다. 직원 업무별로 다닐 수 있는 통로 범위가 다르다.

문제는 이 통로에 대한 물건 반입·출 검사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세관요원이 없는데다 보안요원이 위치해 물건 검사를 실시하지만 손가방, 장신구 등 개인 휴대물품 등 소지품까지 치밀하게 이뤄지지는 않는다.

조씨 일가가 밀수를 수시로 자행해왔을 경우 대한항공 지상직 직원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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