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R&D 과정이 실패로 끝난 후 이유가 파악된 사례를 공모해 시상하는 경진대회 '지금알고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컬'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회명의 '컬'은 문화를 의미하는 영단어 '컬쳐(culture)'에서 따온 말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R&D 과정에서의 과거 실패 경험도 모두의 자산화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달에 걸친 공모기간 동안 250여건의 사례가 등록됐다. 내용은 반도체 설계·소자·공정을 비롯해 운영, 안전, 분석, 기획 등 분야가 망라됐다. SK하이닉스는 이중 우수사례 4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패사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이를 실제 R&D에 적용할 방침이다. 공모전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왁자지껄 문화의 일환으로 확산시켜 실패를 분석하고 이를 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문화적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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