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일감부족 심각…체질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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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일감부족 심각…체질개선 필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09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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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서울 사옥
▲ 현대중공업 서울 사옥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수주절벽으로 인한 일감부족으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 중인 현대중공업이 9일 대표이사와 각 사업대표 명의로 낸 담화문을 통해 임직원에게 회사 경영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담화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유휴인력이 3000명이 넘는다. 1분기 7척을 수주하는데 그쳤고 해양사업 또한 4년 가까이 신규 수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매출이 7조원 수준으로 급감해 영업이익에서도 3년 만에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조선업황은 세계적으로 침체돼 있는데다 중국·일본 등 경쟁상대들의 약진, 환율하락, 선박 후판가 인상 등 대외적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일감상황에 맞게 규모를 줄이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대중공업을 후배들과 자식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선배들이 먼저 양보하고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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