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선수 '성생활' 가장 선심쓰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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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선수 '성생활' 가장 선심쓰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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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하는 각국의 선수단 관리가 감독들의 취향에 따라 제각각이다.

3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각국 감독과 선수단이 대회 기간 중 가장 신경을 쓰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성생활' 관리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팀 감독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엄격하게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카펠로 감독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이 페이스북(Facebook)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하고 부인이나 애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스페인 팀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접속을 금지하고 팬이나 언론과의 모든 접촉을 금지했다.

브라질 팀은 인터넷 접속은 허용하나 저녁 식사 시간은 7시, 취침은 11시에 정확히 하도록 하고 성생활을 금지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게 했다.

또 멕시코 팀은 선수단에 사제를 동반시켜 선수들 정신생활의 안정을 꾀하게 했으며, 선수들에게 부인이나 애인과 2번의 만남 만을 허용하기로 했다.

반면 이탈리아 선수단은 비교적 여유롭게 선수들을 관리할 예정인데 인터넷 접속이나 가족들과의 자연스런 만남을 허용하고 또한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도 직접 제공할 방침이다.

가장 여유로운 팀은 아르헨티나 팀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선수들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부인이나 애인과의 만남을 제한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포도주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음식에 대해서도 관대하다. 아울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쉴 수 있도록 플레이스테이션 등 전자 오락기들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정 반대로 북한팀은 마치 '수도원 생활'과 같은 통제 속에서 월드컵에서 가장 엄격한 선수촌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선수의 모든 출입을 금지하고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금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 당일과 연습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선수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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