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듀랑고' 접속 장애...소비자 신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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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듀랑고' 접속 장애...소비자 신뢰 어쩌나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9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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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예상보다 접속자 많이 몰려"…이용자 "야생의 땅 아니라 점검·오류의 땅"

▲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 서비스 개시 이후부터 지속된 접속장애로 인해 수차례의 점검을 실시해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 넥슨은 '야생의땅:듀랑고' 서비스 개시 이후부터 지속된 접속장애로 인해 수차례의 점검을 실시해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넥슨(대표 이정헌)의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출시와 동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해 원성을 사고 있다. 넥슨은 갑자기 몰린 접속자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 넥슨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이용자 '분통'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5일부터 듀랑고를 정식 서비스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유저들이 게임에 제대로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인은 넥슨의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로 인해 게임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29일 현재 넥슨이 기존 2개였던 서버 수를 5개로 늘리는 등 조치하고 있지만 완전 해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넥슨 프로듀서는 게임 출시 이틀째인 지난 26일 "이번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체 파악한 문제 원인을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가 언급한 문제 원인을 요약하면 '갑자기 몰린 이용자들을 서버가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넥슨은 개인 PC 2만5000대가 모인 수준의 서버 용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지만 접속자가 대거 몰리자 발생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랑고 이용에 불편을 겪은 유저들은 "게임 홍보는 엄청 하면서 이런 경우를 대비하지 못했나" "야생의 땅이 아니라 '점검', '오류'의 땅이라고 게임이름을 바꿔야겠다"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넥슨이 접속 불량 사태로 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2년 출시한 PC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은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서버가 먹통이 됐다. 듀랑고와 마찬가지로 접속자 수가 폭주한 것이 원인이다.

넥슨은 서비스 개시 후 나흘 간 매일 2~3차례 점검을 시행하고 서버 수를 늘리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유저들의 원성에 애를 먹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대를 모았던 게임들이 정식 오픈 후 서비스 불안정으로 유저를 잃은 사례는 다수"라면서 "넥슨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만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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