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리는 호주오픈 결승서 페더러-칠리치 승부
정현은 페더러에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부상 탓에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다가 1시간 3분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가 1-4까지 벌어졌을 때 정현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기도 했다.
정현은 준결승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미 경기 전에 오른쪽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어서 더는 치료할 수 없었다"며 "왼쪽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하고 출전했으나 경기를 하면서 왼발도 오른발 느낌이 날 정도로 부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과 위대한 선수 앞에서 제대로 뛰지 못할 거라면 아쉽지만, 기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호주오픈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20회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28일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와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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