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매출 30조·영업이익 13조…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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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매출 30조·영업이익 13조…사상 최대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5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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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1% 오른 13조7213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 1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고 매출액도 30조1094억원으로 30조원대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 메모리 시장에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가 전세계에서 양질적으로 향상하면서 서버용 제품 중심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 증가세는 다소 제한됐다.

4분기에는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 제품군의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멀티칩패키지(MCP) 등 모바일 제품의 가격 강세로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D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서버용 제품 거래가 늘면서 수요 증가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된 D램을 채택해 신제품에 탑재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 증가와 제한적인 생산량 확대로 수급 상황이 다소 제한적인 모양새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반도체형저장장치(SSD)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업체들이 고용량 3D낸드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기업용(enterprise) SSD에 집중됐던 3D낸드 공급이 올해에는 소비자용(client) SSD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기기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점쳤다.

공급 측면에서는 3D 기술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업체들이 3D낸드 비중을 확대해나가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업황에 대비해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D램은 작년 말 PC 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HBM2와 GDDR6 등 신제품을 공급해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낸드의 비중 확대를 통해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한편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를 비롯한 차세대 솔루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모바일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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