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한국 "한미FTA 재협상 요구는 미국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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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한국 "한미FTA 재협상 요구는 미국의 횡포"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18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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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FTA섹션'서 미국 국무부 비밀문건 공개
▲ 한미 통상당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한미FTA 제1차 개정협상을 하고 있는 모습.
▲ 한미 통상당국 관계자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FTA 제1차 개정협상을 하고 있는 모습.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내부고발전문 매체 위키리크스한국은 "최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한국에 요구한 것은 강대국으로서의 횡포"라고 18일 밝혔다.

이 매체는 이날 웹사이트에 신설한 'FTA섹션'에 주장과 관련한 내용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들은 한미FTA가 맺어진 2007년 전후로 주한·주일 미국대사들이 미국 국무부에 한·미 간 협정이 미국에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고한 기밀문서 전문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은 "지난 2006년 3월1일 당시 토마스 쉬퍼 주일미국대사는 국무부에 보고한 기밀문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력 팽창을 막기 위한 카드로서 한미FTA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서로 미뤄보아 미국이 충분히 방대한 조사를 거쳐 FTA를 타결해놓고 '그동안 해보니 우리가 손해'라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강대국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또 주한미국대사관의 2009년 9월24일자 비밀문건에서도 당시 캐슬린 스티븐슨 대사가 '한미FTA는 미국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전문에는 스티븐슨 대사가 "한미FTA 협정은 다음 세대까지 한국을 미국에 단단히 붙잡아 놓기 위한 미국의 노력 가운데 결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한 내용이 담겼다.

위키리크스한국은 이날 신설한 FTA섹션을 통해 한미FTA의 태동기부터 최근까지 백악관, 국무부 등 관계기관의 '미국 쪽 전략'이 담긴 비밀문서들과 글로벌 매체들이 다뤄온 심층 기획 뉴스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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