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단독 자회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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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단독 자회사로 전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9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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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CJ건설과 합병…플랜트∙물류건설 역량 내재화

▲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건설 지분구조 변화
▲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건설 지분구조 변화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제일제당은 KX홀딩스(구 CJ GLS)가 보유한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 확보해 단독 자회사 구조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플랜트∙물류건설 역량 내재화를 위해 CJ건설을 합병한다.

이번 사업 개편으로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과 CJ건설의 핵심역량을 결합, 글로벌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신규 진출 때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거점별로 차별화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비 절감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장 신설∙증설이 가능해졌다.

CJ대한통운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원재료 조달, 플랜트 설비 운송, 제품 생산 이후 유통∙판매 등 전후방 물류를 담당함으로써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건설은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거점 지역에서 부동산 매입, 설계 시공, 인허가 업무를 맡음으로써 인프라 설계∙시공시장 신규 진입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냉동식품공장을 신설 중인 중국에서는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룽칭물류'의 냉장물류망을 활용해 중국 대도시 신선식품시장 공략이 용이해진다.

식품통합생산 클러스터를 구축 중인 베트남에서는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의 전문물류역량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6월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제조회사인 '셀렉타'에서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역량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셀렉타에 공급하는 물량을 기반으로 중남미 곡물 물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번 지분 확보로 개정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손∙자회사 보유 지분율 기준 상향 등 공정거래법 개정 이슈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의무 보유지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손자회사의 공동지배를 불허하는 방향으로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CJ는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지분 40.2%를 CJ제일제당과 KX홀딩스가 각각 20.1%씩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에 인수된 이후 연평균 매출 20%, 영업이익 12%씩 각각 성장해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식문화를 글로벌화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퀀텀 점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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