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브로드컴이 이번에 제안한 인수액은 퀄컴의 잠재성과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저가에 퀄컴을 인수하려는 기회주의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기업은 최근 애플과 치열한 특허료 분쟁 중인데다 각국으로부터 지배적 지위 남용 등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이사회는 또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가 이뤄지면 규제 당국의 독과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브로드컴은 퀄컴의 거절에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낼 방침"이라며 "퀄컴 대주주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퀄컴의 인수제안 거절 후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으로부터 인수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우리가 제안한 인수 규모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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