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브로드컴 인수 제안 거절
상태바
퀄컴, 브로드컴 인수 제안 거절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4일 08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_2017111491925.jpg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퀄컴은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브로드컴이 제시한 인수제안 규모는 1050억 달러(120조 원)로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퀄컴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브로드컴이 이번에 제안한 인수액은 퀄컴의 잠재성과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저가에 퀄컴을 인수하려는 기회주의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기업은 최근 애플과 치열한 특허료 분쟁 중인데다 각국으로부터 지배적 지위 남용 등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이사회는 또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가 이뤄지면 규제 당국의 독과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브로드컴은 퀄컴의 거절에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낼 방침"이라며 "퀄컴 대주주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퀄컴의 인수제안 거절 후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으로부터 인수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우리가 제안한 인수 규모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