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보다 70% 가까이 호전된 32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238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320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전 분기보다 67.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0.14%포인트 높아진 2.27%로, 작년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6838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도 증권과 신용카드 이익 호조로 전 분기보다 10.8% 증가한 2166억 원을 올렸다.
이처럼 비은행부문 이익이 늘어난 것은 하나대투증권이 매분기 평균 6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데다, 하나SK카드도 매출 증대로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9천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061억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54.6%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순익 증가는 순이자이익이 6429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이익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하나금융의 자산건전성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분기 말 현재 1.04%로 작년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됐으나 연체율은 0.56%로 작년 말의 0.51%보다 0.05%포인트 악화했다.
하나금융의 자산규모는 작년 말 169조 원에서 1분기 말 192조 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