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 고조…코스피, 235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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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 고조…코스피, 2350선 붕괴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0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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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며 10일 코스피가 장중 23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16포인트(-1.10%) 하락한 2342.2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앞서 7.44포인트(0.31%) 내린 2360.95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 6월 1일 종가 기준 2344.61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350선으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북한 측에 보낸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에 북한이 "괌을 폭격할 수 있다"며 맞대응하자 국내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연장선상에서 이날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24041억원)만 나홀로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방어하고 있고, 개인(-536억원)과 외국인(-2100억원)은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문구류(4.10%), 전자제품(1.53%), 화장품(0.88%), 출판(0.02%) 등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손해보험(-4.48%), 전기장비(-2.69%), 생명보험(-2.69%), 가스유틸리티(-2.46%) 등 대다수 업종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현대모비스(0.79%)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7000원(-1.25%) 떨어진 2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1.25%), 삼성전자우(-2.30%), 현대차(-0.34%), POSCO(-1.33%), 한국전력(-0.91%), 네이버(-0.63%), 신한지주(-0.90%), 삼성물산(-1.12%), KB금융(-1.21%)은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최근 코스피 약세 분위기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리스크를 극복할만한 반전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4포인트(0.17%) 하락한 2만204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포인트(0.04%) 낮은 247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13포인트(0.28%) 내린 6352.3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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