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달러 상당 피카소 '누드…' 내달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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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달러 상당 피카소 '누드…' 내달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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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달러 상당으로 평가되는 피카소의 유명한 그림이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누드, 녹색의 잎과 상반신"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피카소가 1932년 정부였던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것이다.

그림 수집가인 브로디 부부가 1951년 피카소에게 1만9800달러를 주고 직접 사들인 이 그림은 지난 50년 가까이 한번도 공개 전시되지 않았다.

이 그림은 브로디 부부가 처음 갖게 된 피카소 작품이다.

크리스티측은 이 그림의 경매 예상가를 7천만달러-9천만달러로 책정했으며 피카소 경매 최고가 작품 대열에 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카소 작품으로 사상 최고가 경매기록은 2004년에 팔린 "파이프를 든 소년"의 1억410만달러.

또 다른 작품 "고양이를 안고 있는 도라 마르"는 2006년 9500만달러에 팔렸다.

일각에서는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피카소 작품이 다음달 경매에 나오는 것은 미술 시장이 2008년 경제위기 이전의 호황을 회복할 조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 개인이 소장한 20세기 모던 회화의 주요 컬렉션 중 하나인 브로디 부부 컬렉션에 들어 있다.

이번에 경매되는 브로디 부부 컬렉션 작품은 50여점으로 크리스티측은 이 컬렉션 경매가 적게 잡아도 1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는 브로디 부부 컬렉션 외에 2008년 작고한 미국의 유명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회화 컬렉션도 출품된다.

100점에 달하는 크라이튼 컬렉션 중에서는 경매예상가 1천만달러-1천500만달러인 재스퍼 존스의 작품 "깃발"이 주목되고 있다.

로이 리히텐스타인, 클라스 올덴버그, 로버트 라우셴버그 등 팝아트 최고의 작가들이 망라된 크라이튼 컬렉션은 전체작품 중 이번 경매에 80% 정도가 나오며 총 5천만달러-7천5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티의 다음달 경매는 5월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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