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성생명 보유 지분 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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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삼성생명 보유 지분 다 팔았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5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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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요공시] 쿠쿠전자 지주사 전환 가속도, 현대로보틱스 1조7000억대 유상증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
▲ 이재현 CJ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보유 지분 1.49% 전량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해 3577억원 어치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이 이 주식을 보유해서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배당금뿐이었다. 지난해 기준 36억원 정도로 매우 작았다. 반면 이번 자금이 신규 M&A의 재원으로 활용된다면 기존 사업과 더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번주 쿠쿠전자는 투자사업 부문과 전열가전사업 부문, 렌탈사업 부문으로 분리했고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현대로보틱스는 유상증자로 1조7693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 CJ제일제당, 삼성생명 보유 지분 1.49% 전량 블록딜 성공

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 298만585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처분금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5.9%다. 회사는 주식을 14일 블록딜로 처분했다. 처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다.

이번 블록딜 주관사는 씨티증권, BNP, HSBC가 공동으로 맡았다.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 결과 한 주당 3%의 할인율이 적용됐고, 이번 딜로 CJ제일제당은 총 3576억8900만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 경쟁률은 3:1에 달하고,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아 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이번 유동성을 발판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이 회사는 식품, 소재 등 주력 사업 확대와 경쟁력을 위해 9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브라질 소재의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부문 세계 1위인 셀렉타(Selecta)사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고도 발표했다.

◆ 쿠쿠전자, 투자사업·전열가전·렌탈사업 부문 분리…지수사 전환 수순

쿠쿠전자는 투자사업 부문과 전열가전사업 부문, 렌탈사업 부문으로 분리하고 투자사업 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인적·물적 분할 예정일은 올해 12월 1일로, 투자사업 부문 쿠쿠홀딩스(가칭)가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렌탈사업 부문 쿠쿠홈시스(가칭)는 인적분할을 통해, 전열가전 부문 쿠쿠전자는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할 예정이다.

분할 이후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는 재상장 예정으로 존속회사 대 신설회사의 자산 분할 비율은 0.5422522 대 0.4577478다. 아울러 이날 분할 결정으로 장 마감부터 14일 개장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

◆ 현대로보틱스, 유상증자로 1조7693억 자금 조달

현대로보틱스는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40만6577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규모는 435만1665주이며 조달 자금 규모는 1조7692억8690만원이다.

회사 측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일반공모를 거쳐 내달 14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아이엔지생명, 2019년까지 매년 당기순익 50% 이상 배당 계획

아이엔지생명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연간 총 2차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배당할 예정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자본규제 윤곽이 드러나는 2019년까지 배당정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 한진중공업홀딩스, 발전계열사 3사의 지분 매각 지연

한진중공업홀딩스는 대륜E&S,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등 발전계열 3사의 지분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고 1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발전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주단과 리파이낸싱을 협의 중"이라며 "잠재적 매수자의 탐색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엔씨소프트,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 매각 검토 중

엔씨소프트는 "당사가 소유한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2의 매각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전달토록 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 기아차, 현대차투자증권으로부터 500억 규모 MMT 매수

기아차는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부터 500억원 규모의 MMT(Money Market Trust)를 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에 매수한 MMT의 만기일은 2018년 3월 12일이다. 이자율은 시장금리다.

◆ 동양네트웍스, NH에 28억 반환 판결 받아

동양네트웍스는 한국토지공사(LH)가 제기한 정산금 청구 소송과 관련,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LH에 28억6077만5123원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과 판결문에 대한 검토 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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