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의 '역습'…희소성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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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의 '역습'…희소성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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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과거 인기를 끌다가 가격 부담, 가족 수 감소 등으로 시들해진 중대형 아파트가 최근 희소성을 무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체 공급 물량(임대 제외) 22만4101가구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0만1006가구로 전체 물량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아파트 공급물량 중 중대형 비중은 2013년 21.28%(16만3116가구 중 3만4705가구), 2016년 10.79%(22만3356가구 중 2만4107가구)등 지속 감소했다. 올해는 8.68%(13만7972가구 중 1만1980가구)까지 비중이 낮아졌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눈에 띄게 감소세를 보이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융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반기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2.89대 1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10.24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중대형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7.42대 1로 같은 기간 중소형 평균경쟁률(14.61대 1)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중대형 아파트는 경기 침체와 핵가족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기가 떨어지며 청약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그 희소성이 강조되며 다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서 눈여겨볼 만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용인에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성복 자이는 2개 단지∙1502가구이며 성복 힐스테이트는 3개 단지∙2157가구로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다. 전용면적 134~179㎡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 3년 무이자, 취득세 50% 지원(공동구매) 등 할인분양 혜택이 주어진다.

남광토건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파주원더풀파크시티 A4블록에서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59㎡~148㎡, 1035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서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에듀시티'(84~119㎡, 892가구)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59~111㎡, 536가구)를 분양한다. 삼호는 이달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84~160㎡, 10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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