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수 공백기…총수 대행 맡을 2인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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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공백기…총수 대행 맡을 2인자는 누구?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8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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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7일 전격 구속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을 예고함에 따라 삼성그룹 총수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아직 이재용 부회장이 법원의 보석 결정이나 재판을 받고 풀려나길 기대하며 '총수 대행' 역할을 누가 할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누가 총수의 공백을 메울 것인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한 것이 없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 부회장이 면회를 통해 지침을 내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구속 수사가 길어진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삼성 내 2인자로 불려온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계열사 CEO 중 가장 연륜이 높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외 창구를 맡는 방식의 역할 분담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지성 실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이끌고 있다.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2012년 최지성 실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08년 조준웅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 이건희 회장이 회장직에서 퇴진하자 이수빈 당시 삼성생명 회장을 총수대행으로 옹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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