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구속에도 하만 '9조 빅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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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구속에도 하만 '9조 빅딜' 성공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8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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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최대 위기에도 불구하고 하만 인수에 성공했다.

하만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탬포드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하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는 보통주 약 6988만주 중 약 4946만주의 주주(70.78%)가 참여했다.

찬성 4700만주(67%), 반대 210만주, 기권 43만주로 나뉘었다. 안건은 주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주주 과반의 동의가 성립되면 현지법에 따라 반대한 주주들도 해당 지분을 매도해야 한다.

거래금은 총 80억달러(9조2000억원)로, 역대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금액이다.이로써 합병 전까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한국의 반독점규제 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하만의 주 판매시장인 EU와 중국이 반독점규제를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독점규제는 기업 간 M&A로 특정 사업부문·제품에서 독점이 심화될 우려가 있을 때 내려진다.

인포테인먼트, 카오디오 등 전장사업 전문기업 하만은 1956년 오디오 기업으로 출발했다. 2015년 매출은 69억1000달러, 영업이익은 6억8000달러 수준이며, 매출의 65%는 전장사업에서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승인을 거쳐 늦어도 3분기까지는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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