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CES, 지진까지...연초부터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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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CES, 지진까지...연초부터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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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째주, 대선테마주 및 CES·지진 관련주 강세...급등락시 투자 유의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2017년 새해를 맞은 국내 증시에선 여전히 테마주의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개장 첫주(1/2~1/6)엔 대통령 선거와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지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선과 지진 테마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CES 관련주는 이번 주 CES 개최를 전후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CES에선 AI(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스마트카) 관련 기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2일)부터 가장 주목받은 것은 대선 테마주였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관련주로 지목된 대성파인텍은 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5거래일 중 4일간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성파인텍은 비상근 등기임원인 이재순 변호사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장직을 수행 중인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된 모헨즈 역시 새해 첫날 20% 이상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모헨즈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으나 주중 3거래 연속으로 올랐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과거 '아름다운재단'의 기부문화 연구소 이사직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박원순 테마주로 지목됐다.

CES 관련 종목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매년 1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가전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CES는 5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에 에이디칩스(인공지능), 엔텔스·누리텔레콤(사물인터넷), 포스코켐텍(스마트카) 등 IT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대부분 종목이 지난달부터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에이디칩스는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칩을 제조하는 업체로 주목 받았다. 엔텔스는 이번 CES에서 소비자 가전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상용 서비스 플랫폼 '니트(KNEET)'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혀 상승세를 탔다.

포스코켐텍은 스마트카의 주요 부품인 2차전지 음극재 생산 확대 계획을 밝혀 주목 받았다. 포스코켐텍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차전지 음극재 5호기를 증설해 연간 8000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지진 관련주도 다시 한번 부각됐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인근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 6일까지 560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새벽에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삼영엠텍, KT서브마린 등 지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진 발생시 피해를 줄여주는 '제진댐퍼'와 '탄성받침' 등 금속 조립 구조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삼영엠텍은 이날 한때 6% 이상 급등했다.

이들 테마주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선주의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주 시작한 CES로 IT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다만 지진 관련주 등 테마주의 경우 일시적인 급등락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투자가 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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