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中 고강도 조사…"사드 부지제공 보복?"
상태바
롯데그룹, 中 고강도 조사…"사드 부지제공 보복?"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2일 14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할리스커피 매각 끝내 무산…"2∼3년 내 재추진"
   
 

◆ 롯데그룹, 중국서 고강도 조사 받아…"사드 부지제공 보복?"

중국 내 롯데 사업장 대한 고강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제공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추정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위생점검, 안전점검 등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특히 선양(瀋陽), 청두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는 폐쇄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은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나 이번 조사가 지방 사업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일정이 진척되자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과 공연을 차단하는 등 한류 규제 조치에 이어 반덤핑 규제와 비관세 장벽 등을 통한 한국기업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할리스커피 매각 끝내 무산…"2∼3년 내 재추진"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할리스F&B의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할리스F&B를 매물로 내놓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중국과 대만의 전략적투자자(SI) 진행하던 매각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할리스커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며 "2∼3년 내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SPC) 크라운 유한회사를 통해 보유한 할리스F&B 지분과 경영권이었다. IMM PE는 지난 2013년 450억원에 할리스F&B를 인수한 뒤 추가로 370억원을 투자해 지분 91.82%를 보유하고 있다.

◆ 하이트가 식당서 사라진 이유는

최근 서울 지역 일선 요식업소에서는 "하이트는 다 떨어지고 없다"거나 "카스밖에 없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1일부터 오비맥주가 카스와 프리미어OB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 이후 하이트의 가격 인상을 예상한 일부 업주들이 하이트 맥주를 비축해놓은 채 팔지 않는 매점매석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 동안의 관행에 따라 오비가 먼저 제품 출고가를 올리면 타사가 일주일에서 한 달의 간격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최근 오비 출고가 인상 이후 가정용 점유율이 일부 상승하는 추세가 되자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

◆ 대우조선해양, 22% 인력 추가 감축한다

올해 들어 3분기 내내 적자를 내며 경영난에 허덕이는 대우조선해양이 회사의 몸집을 22% 가량 줄이는 대규모 조직 감축을 결정했다.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작년 초에 비해 조직이 절반 수준(285부→159부)으로 줄었다.

대우조선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조직을 선제적으로 슬림화해 수주물량과 매출감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본부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함에 따라 평가도 명확해질 것이고,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조직,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연매출 15조원, 임직원 1만2000명인 회사 규모를 오는2018년에 연매출 7조원, 임직원 8000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 한진해운 사태 반사이익 외국선사들이 챙겼다

법정관리 여파로 영업마비에 빠진 한진해운의 선박에 실렸던 화물이 외국 선사들로 옮겨가 물류대란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부산항만공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지난해 10월 아시아→북미 항로 점유율은 7.78%였으나 올해 10월에는 1.10%로 급락했다. 북미→아시아 항로 점유율은 8.0%에서 0.01%로 줄었다.

세계 1,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의 해운동맹인 2M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대만의 선사들도 상당한 반사이익을 보았다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물량을 많이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 이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국 선사 전반에 대한 화주들의 인식이 나빠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닛산·BMW·포르쉐 6개 차종 판매 중단 위기

올해 8월 폴크스바겐 인증서류 위조 적발 후 국내 15개 수입사를 조사한 결과 한국닛산, BMW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등 수입차 6개 차종이 인증서류 조작과 오류 등으로 판매 중단될 전망이다.

인피니티Q50, 캐시카이(닛산), X5M(BMW), 마칸S디젤, 카이엔SE-하이브리드, 카이엔터보(포르쉐) 등 6개 차종은 판매 중이며, 918스파이더, 카이맨GTS, 911GT3, 파나메라SE-하이브리드(이하 포르쉐) 등 4개 차종은 단종됐다.

환경부는 3개 수입사에 청문 실시를 통지했으며, 청문 절차를 거쳐 12월 중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차종은 인증취소, 판매정지 조치와 과징금 65억원이 부과된다.

환경부 측은 "인증서류 오류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이라며 "앞으로 인증 신청차량뿐 아니라 인증을 받은 차량에 대해서도 매년 인증서류 오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벤츠 코리아, 카카오택시와 '무료 시승 이벤트' 실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카카오택시와 함께 내년 2월 20일까지(설 연휴 제외) 서울∙경기 지역에서 '벤츠 Urban Driving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면 출발지, 이동거리 등을 반영해 벤츠 차량이 배정되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택시비 부담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시승 동의서 작성 뒤 목적지까지 직접 운전할 수 있다.

시승 차량으로는 더 C-클래스와 더 E-클래스를 비롯해 SUV 일부 차종(더 뉴 GLC, 더 뉴 GLE, 더 뉴 GLE 쿠페), 프리미엄 컴팩트 카(더 A-클래스, 더 CLA, 더 GLA) 등 총 50대의 벤츠 차량이 제공된다.

시승 이벤트에 참여한 뒤 설문에 응답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지난 8월 출시한 럭셔리 오픈-탑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 6개월 시승권 등 선물을 증정한다.

◆ '가습기 사건' 신현우 前 옥시 대표 징역 20년 구형

검찰이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말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기관의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모든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대표 등은 지난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초 이뤄질 예정이다.

◆ '관람료 꼼수 인상' 멀티플렉스 3사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의 관람료 꼼수 인상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시간대별·좌석별 차등요금제를 통해 관람료를 담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극장 내 팝콘 등을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판 행위에 법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차등요금제는 극장 좌석과 관람 시간을 관람 여건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가격을 각각 달리 책정하는 요금제다. 올해 초 멀티플렉스들은 시간대별·좌석별 차등요금제를 세분화해 도입했으며, 영화 관람료는 인상됐다.

이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 이들 멀티플렉스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이들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지배구조 개편 공식화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한다고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사업구조 간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 측면에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외부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전기차 수천만대 시대 온다…글로벌 브랜드 경쟁 가속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세계 도로 위에 130만대의 전기차가 있으며, 오는 2025년 3000만대에서 2040년에는 1억50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의 전기차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BYD(비야디)를 비롯해 BAIC(베이징자동차), SAIC(상하이자동차), JAC(장화이자동차) 등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스타트업도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독일의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나 미국 GM 등도 전기차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전기차를 시작한 닛산 외에 도요타와 혼다, 마쓰다까지 양산 경쟁에 가세했다.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도 오는 2018년 하반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은 기술이나 물량에서 앞선 다른 나라들을 뒤늦게 따라잡아야 할 처지다. 현대차는 2018년을 목표로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 알뜰주유소 도입에도 휘발유 가격 '꿈쩍 안 해'

정부가 휘발유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알뜰주유소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가격하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알뜰주유소 진입으로 인한 시장경쟁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주유소 3787개소 가운데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경험이 있는 곳은 187개소였다.

알뜰주유소로 전환 1개월째 휘발유 판매가가 이전보다 1ℓ당 22∼23원 정도 하락했다가 이후 조금씩 상승해 10개월째에 이르러서는 15∼17원 내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경쟁주유소의 가격 변화폭은 0원 안팎에서 특별한 가격하락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발표한 홍우형 부연구위원은 "이미 휘발유 소매시장에서 주유소 개수가 과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라 "알뜰주유소와 경쟁 주유소들 사이의 암묵적 담합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