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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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0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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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가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 왔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와 함께 조 대위는 항간의 소문과 달리 자신은 청와대 관저가 아닌 의무동 근무자라는 점을 밝혔다. 그는 '조 대위 자신도 관저에 가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다른 의료진에 대해서도 "제가 기억하는 한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의료와 무관하게라도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은 없는가'라는 물음에도 "없다"고 답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든, 의무동에서든 박 대통령에 대한 의료행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또 다른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인 신모 전 대위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설명으로 풀이된다.

조 대위는 박 대통령이 평소 보톡스 주입이나 주름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 소속 간호장교들이 박 대통령에게 주사 처방 등 의료행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 대위는 '세월호 7시간' 비밀을 풀 인물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조 대위는 박 대통령에 대한 평소 외부 의료기관 이용이나 각종 영양주사 투여 여부 등에 대해 의료법을 들며 확답을 피해 의혹이 여전히 남게 됐다.

조 대위는 본인이 국방부에 인터뷰를 자청했다면서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지만 국민의 알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로부터 제 신상이 공개되고 저를 만나자는 분들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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